지자체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구축해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신기술들을 활용한 각종 시범 사업을 도입 및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체험한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인천광역시가 도서지역 보건진료소의 의약품 보관기 온도관리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여 보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의약품 보관기, 특히 백신 보관기의 경우 온도관리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도서지역 보건진료소는 행정 인력이 수작업으로 온도를 관리하고 있어 자동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인천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온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의약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도 데이터를 수집하여 웹사이트 및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온도 확인이 가능하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추가 적용되면 수집된 온도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가 가능해져 의약품 관리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사업은 옹진군 섬 지역의 11개 보건진료소(소연평·소청·서포·소야·문갑·백아·울도·이작·소이작·승봉·선재) 및 옹진군 보건소 4개소 등 총 16개소에 도입된다.
설치 작업은 10월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설치와 동시에 자동 온도 기록 관리 및 온도 이상 시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이오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추진하게 되었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도서지역의 보건의료 시설 및 장비 부족으로 육지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서지역 보건의료 행정의 효율화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