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술적 기반인 블록체인에 관련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 전 세계 특허출원은 모두 1284건으로 집계되었다. 연도별로 분석해보면, 2014년 이후 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203건을 기록했다.
출원인별 국적 분석에서 누적건수로는 미국이 497건으로 제일 많았고, 그 다음으로 중국이 472건을 기록했지만 16년도부터는 중국이 미국을 역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누적건수에서도 중국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지난 해까지 모두 99건을 기록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그 차이가 크다. 하지만 미국·한국·일본·중국 순으로 중국이 건수에서는 가장 높았지만 질적인 수준에서는 많이 뒤쳐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에서 물류, 의료, 공공 서비스 등으로 활용범위가 점점 넓혀지고 있어서 특허출원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 분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미국과 중국처럼 블록체인에 기반을 한 서비스 분야로 투자 전환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특허청 김용선 산업재산정책국장에 따르면, 블록체인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은 핵심, 표준 특허를 선점할 수 있는 적기이므로 이것에 표준 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컨설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