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데이터의 투명성과 보안성 및 불변성 등의 특징을 갖고 있어 전세계 여러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여러 플랫폼들이 구축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절차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기업 및 관련 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보다 편리한 서비스만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6월말 출시한 ‘패스(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이통 3사의 패스 인증 앱에 본인 명의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이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지난 2019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 CU편의점과 GS25편의점에서는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활용되고 있으며, 유통업계는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무인 편의점과 마트 무인 계산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도 지난 7월부터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및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활용하고 있다.
이통 3사와 경찰청은 올 하반기 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금융거래 및 이동통신 서비스에도 신원확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와 공유 모빌리티 업계도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통해 사용자의 운전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 무면허 및 부적격 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통 3사는 휴대전화 명의 기반 본인확인과 블록체인 기반 면허증 위·변조 차단 기술 및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시스템 서버에 구축된 전용 네트워크와 암호화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통 3사는 “빠르게 증가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가입자들의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휴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