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가상통화)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꾸준히 개발 및 발전하고 있음에 따라 블록체인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가상자산은 특징인 익명성과 극심한 가격 변동성으로 범죄 수단 및 단순 투기 종목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왔지만 활용 범위가 확대되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로 인해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 이용자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 겜퍼가 비트코인(BTC) 에스크로 기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 P2P 거래 앱 ‘비트로(Bitr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트로는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자산을 다른 디지털자산으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존 자산 거래 서비스와는 달리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상대와 시세를 선택해 거래할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비트로는 비트코인 거래 시 사용자가 직접 상대방에서 비트코인을
전송할 필요가 없어 거래 사고로부터 사용자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이는 비트로의 핵심 기능인 비트코인 에스크로를 통해 사용자의 비트코인을 거래 금액만큼 시스템에 보관했다가 거래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전송해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분쟁’이라는 기능을
통해 거래 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비트로 관리자와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이준섭 겜퍼 대표는 “지난해 웹으로 출시된 베타버전을 통해 이용자들의
서비스 수요를 확인하고, 여러 차례 개선사항을 반영해 이번에 정식버전을 앱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특금법이 통과되어 블록체인 산업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며, “앞으로 비트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B2B 결제 청산·ICO 모델을 본떠 만든 포인트 시스템·부동산·펀드거래 등
블록체인과 크립토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여러 분야로 확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로 개발사 겜퍼는 지난 2018년
설립됐으며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발행처와 사용처 모두 다른 자산을 서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비트로는 가장 이상적인 블록체인 적용 사례”라며, “비트코인 에스크로 기능이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