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산업에 지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물류, 금융, 의료, 게임 등의 산업 분야에서 관련 기술 시스템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조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맞춤형 기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조 기업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대규모 데이터를 미리 학습시켜 다양한 목적의 인공지능 응용 모델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기초 인공지능 모델’을 말한다.
기존에 개별 기업이 목적에 맞게 일일이 AI를 개발해야 했다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손쉽게 맞춤형 AI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게 된다.
AI 솔루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특정 문제를 해결하거나 업무 효율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는 제품 불량을 예측하거나, 설비 고장을 자동 감지하고 생산 계획을 자동 최적화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공모에서 센터 구축 기관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는 도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고품질로 수집·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및 산업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최신 GPU 인프라를 구축해 대규모 인공지능 학습과 모델 검증을 지원하고, 생산·품질·설비관리 등 제조업 특화 알고리즘과 템플릿을 제공함으로써 중소 제조 기업도 손쉽게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와 함께 센터에서는 제조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한 AI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 현장의 기술 인력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이번 센터 유치를 통해 중소 제조 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대전환 시대 속 세계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