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들이 성장하면서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공공 및 행정 업무에 관련 서비스를 도입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지자체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추진해 건강정보를 모니터링하여 돌봄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안산시는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육도를 방문해 현장 건강조사와 웨어러블 돌봄 장비를 제공하는 등 원격의료를 기반으로 도서 지역 거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진행했다.
안산시는 취약지역 주민대상 AI 돌봄 전화 서비스(네이버 클로버케어콜)를 추가해 IoT 헬스케어 기기를 접목하는 등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형 공공의료 서비스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방문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 공모에 안산시와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공동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GH와 안산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의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육도 방문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을 포함한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주요 생화학적 수치 측정 ▲심전도, 폐활량, 안저검사, 치매간이검사 등 총 10종의 건강지표 현장 확인 등 체계적인 건강 조사가 이뤄졌다.
안구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안저카메라를 이용한 당뇨병성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유무 검사를 새롭게 시행했다.
현장에서는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인별 맞춤 건강상담과 필요한 경우 처방 조정 및 향후 협진 방안을 안내하는 등 실질적인 의료적 개입이 함께 이뤄졌다.
반지형 자동연속 혈압측정기, 연속혈당측정기와 웨어러블 심전도기 등 돌봄 장비를 통해 주민들의 일터 및 가정에서 측정된 건강 정보는 풍도보건진료소 및 병원으로 연계돼 건강상태를 지속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정영란 단원보건소장은 “이번 육도 방문은 단순한 일회성 진료가 아닌, 지역과 의료기관의 기술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건강 돌봄 체계를 마련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