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의 대표격인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을 특징으로 모든 데이터를 중앙 관리자나 데이터 저장소 없이 분산 저장해 정보 공유가 용이하며, 추적 가능하다. 또한,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해 보안이 뛰어나다. 때문에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기술의 특성을 살린 플랫폼이 다수 구축 및 출시되고 있으며, 각국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되어 활용되고 있다.
보잉(Boeing)이 글로벌 항공기 대기업 허니웰(Honeywell)과 업무협약을 체결, 허니웰의 블록체인 기반 고디렉트(GoDirect) 플랫폼을 통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원) 상당의 항공기 부품을 추적 및 판매한다고 전했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애리조나에서 열린 하이퍼레저 글로벌 포럼 2020(Hyperledger Global Forum 2020)에서 공개됐다.
리사 버터스(Lisa Butters) 허니웰 총책임자는 지난 주말에 항공기 부품들이 고디렉트 거래 시장에 업로드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항공 산업은 전통적으로 각 부품마다 제조업체 및 안전 표준과 관련된 종이 서류로 된 인증서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종이 서류 절차는 부품이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마다 동반해야 하며, 위조 우려로 인해 항공기 부품 시장을 디지털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허니웰 총책임자는 고디렉트 트레이드가 항공기 부품 산업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허니웰 총책임자는 항공 부품은 해체가 되기 전 4번 정도 재판매되며, 분산 기술이 관련 서류의 신뢰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