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자들, 올해 가상통화 관련 범죄 수익 규모 43억 달러에 달한다

기사등록 2019-08-13 15:41:55
사이버 범죄자들, 올해 가상통화 관련 범죄 수익 규모 43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가상통화 가격 하락으로 잠잠했던 사이버 범죄들이 가상통화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상통화의 성장으로 가치가 커질수록 이를 활용해 각종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각국에서는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 보안회사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가상통화 거래소 등을 해킹해 벌어 들인 수익이 43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이퍼트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가상통화 거래소 및 거래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범죄자들이 해킹해 벌어들인 수익이 43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통화 보유자와 거래 플랫폼으로부터 절도, 스캠(사기) 및 기타 유형의 잘못된 사용으로 4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탈취당했다고 전했다. 2019년 1분기 해커들은 가상통화 거래소를 상대로 1억2400만 달러를 해킹했으며, 올해 거래소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은 4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중 가장 큰 손해를 입힌 플러스토큰(PlusToken) 방식으로 유저와 투자가들로부터 29억 달러를 편취한 다단계 가상통화 사기 수법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가상통화 중에서도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인기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으로 범죄조직들은 불법 마약, 무기 및 사이버 금융 증권 등을 구매 및 판매의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다크웹 같은 인터넷 암시장과 말웨어(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에서는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모네로, 비트코인캐시, 도지코인 등과 같은 가상통화도 사용됐다고 밝혔다.

범죄 시장에서 프라이버시 코인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범죄조직들에게 주로 비트코인이 76%가 사용됐으며, 이더리움 클래식의 경우 7%만 사용됐다. 또한 말웨어와 랜섬웨어를 통한 사이버 범죄 중에서는 비트코인은 98%이며, 이더리움은 1%만 사용됐다.

한편,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달 간 가상통화 관련된 사이버 범죄에 북한이 은행 및 가상통화 거래소를 해킹해 20억 달러를 벌어 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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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정 기자  news@bitw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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